태양광 패널의 방수 등급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침 뒤집힌 상태로 보관하던 태양광 패널 안에 물이 고였습니다. 이제 그 패널은 못 쓰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IP(International Protection Marking) 67 등급이라면, 그리고 공장 출고 시 무리가 없었던 신품이라면, 일단 안심입니다.

IP67의 정의는, “‘일시적인 침수에 무리가 없다”입니다. 숫자가 더 높은, IP68은 “계속 물에 담궈도 무리가 없다”입니다. MC4 표준 커넥터 역시 최소 IP67 등급입니다. 즉, 동일 환경에서 운용되는 부품인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 취급 부주의 등 요인으로 제조사 방수 대책에 문제가 생겼다면, 예를 들어, 정션 막스 방수층이 깨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셀과 유리면 등이 서서히 들뜨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의 낮은 기온에 얼음이 얼면 체적 팽창한다는 점에 유의해 주세요. 그리고, 커넥터의 경우, 습기가 커넥터 안쪽에 밀봉 격납되면서 접점 면에 다양한 이상 증상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IP 등급 충족 조건으로 제조되었고 그에 걸맞은 환경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해도, 정상 설치 이전에는 비를 맞지 않도록 특히, 뒤집어서 관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