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착안점
흔히 영농형 RPS를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장면을 연상하게 됩니다. 태양광 패널은 하늘을 마주하고 그 아래 작물도 하늘을 향해 성장합니다. 이 모습 자체로 유효한 것은 맞지만, 큰 맹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작물과 태양광 패널이 같은 위치에서, 같은 각도로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이미지 : cleantechnica.com/2025/03/15/new-agrivoltaic-tool-optimizes-solar-generation-and-crop-production/
그 치명적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영농형 태양광 발전 확대의 관건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달리하면, 기술 발전의 과도기적인 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에 어떤 패키지형 유틸리티 기능을 병합하는 것입니다.
1) 축사 안 또는 인근의 그늘막
2) 축사 및 양식장 등의 항온전력
3) 스마트-팜 패키지 전력공급설비 등

https://www.solarenergy.org/agrivoltaics-the-new-frontier/
이것은, (한국전력 그리드에 접속하는 RPS형 발전이 아니라) 단독으로 또는 로컬에서만 작동하는 전력원으로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전략과 같습니다. 이 전력에 부합하는 솔루션은, 반드시 패키지 형태로 제작되어야 하고 n장의 패널을 확대 설치할 수 있어야 하며, 전체를 단일한 System으로 정의할 때, Input-Process-Output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매우 저렴한 농사용 전력 요금은 이러한 패키지형 유틸리티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확산을 막는 요인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넘어설 수 있도록, ‘사용 목적’과 시스템 이동성 등에 우선적으로 착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NY 워크맨 카세트라디오에 태양광 패널이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예나제나 건전지 구입 비용을 절감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가 있고 야외 나들이를 갔을 때 건전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가 있으며 남아도는 덮게 면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디자인상의 타당성 등 세 가지 이상의 목적이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 이미지 : www.reddit.com/r/cassettefuturism/comments/1k5hm6o/sony_wmf107_solar_walkman_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