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을 고르는 기준, AWG
이제는 만국공통 척도가 되어버린 미국 전선 규격(American Wire Gauge)입니다.

예를 들어 AWG 19는, 단면 2.9㎟, 길이 1000m 기준 도체 총저항이 2.598오움입니다. 그리하여 최대 전류 19A를 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Max Frequency가 약 2Khz, 100% Skin Depth라는 코멘트가 붙어있습니다.
AWG는 완성된 케이블의 직경을 100% 순수 구리선 하나를 기준으로 정의했다는 점에 유의합니다.
얇은 전선(AWG 수치가 큰 경우)은 단심선으로, 굵은 전선(AWG 수치가 작은 경우)는 여러 다발 단심선을 묶는 형태가 됩니다. 후자의 경우 여러 단심선과 틈새 공간이 일종의 커패시터 역할을 하면서 통과 주파수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Max Frequency가 작은 편입니다.

또한 AC를 다룰 경우, 표피효과(Skin Effect)가 도체 단면을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 사실상 도체 저항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충분한 AWG 등급을 설정해야 합니다. AWG 등급을 잘못 설정한 경우, 해당 전선은 발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s://kmcablegroup.com/news/difference-between-2-awg-2-0-awg-cable/